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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입맛으로 이끌던 반찬,
나물

어릴 땐 무슨 맛으로 나물을 먹지 싶다가, 어느 날 문득 그 아삭하고 향긋한 맛에 눈을 뜨고서야 그동안 편협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비로소 더욱 다채로운 미각의 세계에 발 들일 때가 된 것이다. 계절의 맛에 만드는 이의 손맛과 취향이 더해져 수만 가지의 요리로 탄생하는 나물 반찬.
[소비공감] 독자들의 기억 속 나물 반찬에 대한 향긋한 이야기를 전한다.
정리. 편집실
어른 입맛으로 이끌던 반찬, 나물
  • 살구나무 독자님살구나무 독자님
    어린 시절을 외갓집에서 보내서인지 편식 없이 골고루 먹는 습관이 길러진 것 같아요. 특히 외할머니가 해주신 고들빼기 무침을 즐겨 먹었는데,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을 보고 어른들이 기특해하던 기억이 납니다. 고들빼기 무침은 지금도 좋아하는 반찬이자 외할머니의 손맛을 잊지 못해 그리워하는 추억의 음식입니다.
  • 늘봄 독자님늘봄 독자님
    시장에서 채소 노점을 하던 어머니께서 팔리지 않은 나물로 매일 해주시던 반찬이 너무나 싫어 짜증을 부리곤 했어요. 그때의 부모님 나이가 된 지금은 그렇게 싫었던 나물 반찬이 왜 이리 맛있는지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어머니와의 포근했던 추억만큼이나 나물 반찬이 참 좋습니다.
  • 레몬아이스크림 독자님레몬아이... 독자님
    친할머니께서 밭에 토란을 심으셨는데, 다섯 식구가 먹을 양보다 한참 많은 양의 토란을 캐 오셨어요. 이웃에게도 나눠줄 요량으로 마당에 돗자리 깔고 앉아 온 가족이 칼로 토란 껍질을 벗겼던 기억이 나요. 잠시 쉬고 와도 줄지 않던 손질해야 할 토란들. 입고 있던 옷에도 토란물이 배었는데, 빨아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엄마의 말에 잠시 속상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토란을 넣어 만든 육개장을 먹으니 속상함도 금세 사라질 정도로 맛있었어요.
  • 하두리 독자님하두리 독자님
    결혼하고 남편 직장을 따라 이사했고, 첫 아이 출산 후 어설픈 엄마가 돼가며 무척 힘들었어요. 6개월쯤 지나서야 아이와 친정에 며칠 쉬러 갈 수 있었는데, 친정엄마가 "애는 내가 볼 테니 너는 편히 밥 먹어" 하시며 밥상을 차려주셨어요.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들로 나물 반찬을 만들어주셨는데 어찌나 맛있던지요. 울며 웃으며 몇 그릇을 비웠답니다.
  • 젖은낙엽 독자님젖은낙엽 독자님
    저는 중학생이 된 뒤에도 편식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 나물 반찬은 거의 먹지 않았어요. 그래도 어머니는 도시락에 나물 반찬을 싸 주셨고 저는 젓가락 한번 대지 않은 채 그대로 가져오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점심을 먹고 나물 반찬만 남은 반찬통 뚜껑을 닫으려는데, 옆자리 친구가 반찬이 모자라다면서 제 반찬을 먹어도 되냐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는 깨끗하게 비운 제 반찬통을 돌려주면서 말했습니다. "너의 어머니 요리 솜씨 참 좋으시다." 그날 이후 저는 어머니의 나물 반찬을 조금씩 먹기 시작했고, 그 친구와도 친해지게 됐습니다. 지금은 제 손으로 나물 반찬을 만들어 먹지만 어머니의 손맛을 따라가기엔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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