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법열전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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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열전Ⅱ

추위를 녹이는 따끈한 한 숟갈 국밥

추위를 녹여주고, 숙취를 해소해주며,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영양가 높은 한 끼로 서민들의 배를 든든히 채워주는 한국의 대표 음식, 국밥. 지역마다 국밥의 식재료와 만드는 방식, 먹는 방식이 천차만별인데, 지역을 대표하는 국밥만을 모아보았다.

글 김미경 / 일러스트 벼리 / 자료 참고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전통향토음식 용어사전, 위키백과 외

서울·경기 양평해장국

서울·경기에서는 국밥하면 주로 양평해장국을 일컫는다. 조선시대부터 경기도 양평 한우가 유명했는데, 소의 내장과 선지를 주재료로 한 양평해장국이 한양에까지 인기를 끌었다. 매운 고추기름과 고추씨로 얼큰하고 개운하게 만든 국물에 선지 외에도 소의 양과 각종 내장, 콩나물, 우거지 등을 넣어 끓여내는데, 숙취로 쓰린 속을 달래주는 해장국으로 사랑받고 있다.

전북콩나물국밥

콩나물해장국이라고도 불리는 콩나물국밥은 전북에서 유래했는데, 특히 전주의 콩나물국밥이 유명하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밥이 든 뚝배기를 불에 펄펄 끓이는 식과 밥이 든 뚝배기에 뜨거운 국물을 부어내는 식이 그것이다. 후자를 전주남부시장식이라고 부르는데, 계란을 뚝배기에 넣지 않고 별도의 공기에 수란으로 제공한다. 개운하고도 시원한 맛으로 아침식사로 좋다.

경상 돼지국밥

돼지뼈를 고아 우려낸 육수에 돼지고기 편육과 밥을 넣어 먹는 돼지국밥. 6·25 전쟁 중 피난민들이 비교적 구하기 쉬운 돼지 부산물로 만든 데서 뿌리 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신료와 내장을 다소 많이 넣는 '대구식', 설렁탕을 연상시키는 뽀얀 국물의 '밀양식', 곰탕처럼 맑은 국물의 '부산식' 등으로 나뉜다. 내장국밥, 순대국밥도 넓은 의미에서 돼지국밥에 속한다.

제주 순대국밥

제주도의 국밥은 순대국밥인데, 육지와 다르게 배추, 콩나물 등의 야채가 듬뿍 올라간다. [식객]의 허영만이 극찬한 제주식 순대는 큼직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인공 창자를 쓰지 않고 돼지 대창에 내용물을 채우는데, 당면 대신 돼지피와 보리, 메밀, 부추, 파 같은 양념을 넉넉히 담아 씹을수록 돼지고기 특유의 고소함을 더한다.

전남 나주곰탕

곰국에 밥을 말아 국밥식으로 낸 것을 곰탕이라 부른다. 나주곰탕은 전남 나주의 향토음식으로 나주의 5일장에서 비롯된 국밥이 나주곰탕으로 이어지고 있다. 나주곰탕은 소의 고기와 뼈로 국물을 내는데, 다른 지역과 달리 소의 내장 등 부산물이 일체 들어가지 않고, 좋은 고기만을 삶아 국물이 맑은 것이 특징이다. 고기와 쏭쏭 썬 대파, 황백지단채 등을 고명으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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