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농촌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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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농촌트립

사과 향에서 행복을 찾고 사랑의 힘으로 조성된 정원을 거닐다 충북 충주 농뚜레일 '와유바유 충주로'

충청도 사투리로 "와유바유"라고 정겹게 인사를 건네는 충주 농뚜레일.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 교통의 요지답게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성이 좋다. 여기에 수확의 계절이면 지천에 풍요로움이 넘쳐난다. 방문하는 이들에게 넘치는 에너지를 전하는 충주 농뚜레일! 코레일 타고 그곳으로 떠나보자.

글 / 사진 김용일

긴 들녘이 인사를 건네는 내포긴들체험마을

충주 농뚜레일의 시작점인 충주역 지척에는 국보 제6호 중앙탑(중원탑평리7층석탑)이 있다. 신라시대 원성왕이 국토의 중앙 지점을 알아보기 위해 한날한시 남과 북 끝에서 두 사람을 출발시켰는데, 바로 이곳에서 만났다고 한다. 이렇듯 충주는 나라의 '중앙'으로서 삼국시대부터 교통의 요지였으며, 삼국 모두가 이 지역을 중요시해 왔다. 충주역에서 모인 사람들이 발길을 재촉해 향하는 곳은 황금 들녘이 길게 펼쳐진 신니면 내포긴들체험마을. 충주에서 가장 큰 용당 저수지와 마을 앞을 유유히 흐르는 요도천이 힘을 보태 넉넉함을 전하는 마을이다. 길가에 흐드러진 꽃과 풀, 논두렁의 콩과 깨, 바람에 맞춰 춤사위를 펼치는 황금 들녘에 체험객들의 마음은 이미빗장이 풀렸다. 아이들도 잠자리와 메뚜기, 개구리랑 노느라 여념이 없다.

충주 농뚜레일의 시작점인 충주역
체험장으로 이동하는 체험객들

내포긴들마을을 찾는 체험객은 해를 거듭하며 늘어 한 해 평균 1만명을 헤아린다. 하지만 불과 5년 전만 해도 인적이 드문 지극히 조용한 시골에 불과했다. 평범한 마을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것은 2013년. 도심을 떠나 2008년에 고향으로 들어온 손병용 씨가 이장을 맡은 후 다양한 마을 사업을 추진한 것이 마중물이 되었다.

내포긴들마을의 수확을 앞둔 황금 들녘

사과와 옥수수가 만나 사과팝콘

체험에 앞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한옥체험장 옆 넓은 잔디밭 광장. 주변에는 투호를 비롯해 각종 전통놀이 도구와 미니 축구장, 목련나무 사이에 연결된 그네 등 아이들의 즐거운 추억을 응원할것들이 즐비하다. 핑크뮬리와 백일홍, 이름 모를 꽃들도 어서 카메라를 꺼내라는 듯 화사한 자태를 뽐낸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농산물은 도심에서 접하지 못할 감성을 선물한다. 잠시 정겨운 휴식을 즐긴 사람들은 체험장으로 향한다. 내포긴들 마을이 체험객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각종 농산물 수확, 민물고기 잡기, 연날리기, 도시락 소풍, 새송이 생태 체험, 폴리머 클레이, 효소 팝콘 만들기, 두부 만들기, 각종 민속놀이, 떡메치기 등 다양하다. 계절과 일정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사과팝콘 체험
내포긴들마을에서 생산 중인 팝콘 제품들

그중 가장 큰 사랑을 받는 것은 사과팝콘 만들기이다. 전국 어디에서도 접하지 못하는 내포긴들마을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내포긴들마을의 사과팝콘은 2016년에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올해 1월에는 KBS [6시 내고향]에 소개되며 포털 검색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마을에서 옥수수와 소금, 팜유, 사과효소를 준비해 놓았기에 설명에 맞춰 즐기면 그만이다. 다 튀겨진 팝콘과 사과효소를 버무릴 때 부터 사과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입속에서는 행복으로 연결된다.


30년 동안 쌓은 사랑으로 조성된 우림정원

다음 여정은 평범한 부부가 30년 동안 손수 가꾼 아름다운 정원으로 이어진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던 임문혁 씨와 그의 아내 우정희 씨는 1991년부터 야산을 가꾸기 시작했다. 약 45,000㎡ 크기의 산은 부부의 정성이 가득 담긴 우림정원으로 재탄생했다. 부부는 2017년 정원을 개방하며 입장료 5,000원을 받고 있다. 대신 전통차와 음료는 무료로 제공한다. 외진 곳을 찾아온 관람객의 수고에 화답하려는 마음으로 제철과일과 간식도 내놓는다. 관람객들은 수작업 도구만으로 정원을 가꾸었다는 말을 듣고 감탄을 감추지 못한다. 메타세쿼이아길, 장승골, 예술공원, 작품길, 함박꽃밭, 대장군 동산, 전망대, 연못 등 테마가 담긴 공간이 여럿이라 걸음은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는다. 탐방객이 특히 좋아하는 곳은 사람 두 명이 손잡고 거닐기에 안성맞춤인 메타세쿼이아길과 가족 사랑의 숨결이 담긴 작품길. 초식동물과 육식동물, 십이지상 작품들로 꾸며진 예술공원도 속도를 늦추기는 마찬가지이다. 더욱이 우정희 씨가 섬세하게 숨겨놓은 동물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돌탑 위에서 주위를 살피는 다람쥐, 오리 조각상 위에서 담소 나누는 작은 새, 거센 물살을 가르며 오르는 돌고래와 거북이 등이 그렇다. 남편이 만든 투박한 장승에 아내가 예쁘게 옷을 입힌 100개 남짓의 장승과 솟대를 살피다 보면 당신에게 쉼 이상의 추억을 전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 30년 동안 우림정원을 직접 가꾼 임문혁·우정희 부부
  • 장승골로 향하는 중에 만난 연못
  • 다양한 테마로 조성된 우림정원
  • 이색적인 조형물을 감상하며 걷는 우림정원 산책길

Travel Tip

충주 농뚜레일 '와유바유 충주로'

사과팝콘 만들기를 비롯해 이색적인 체험이 가득한 내포긴들체험마을을 시작으로 부부가 30년 세월을 사랑으로 가꾼 우림정원까지 두루경험할 수 있는 충주 농뚜레일 여행 '와유바유 충주로'는 렛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 · 매주 토요일 출발
  • · 울 출발 49,400원, 대전 출발 37,900원
  • ※ 단, 열차별, 일자별 상품 가격이 변동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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