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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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식탁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되는 겨울 제철 식재료

체온은 면역력의 바로미터이다. 체온이 1℃ 떨어지면 기초대사량은 12%, 면역력은 30%가 떨어지는 반면에 1℃ 상승하면 면역력이 50%가 증가한다고 한다. 때문에 체온을 올리는 것은 면역력 향상에 중요하며, 이는 음식과 운동으로 가능하다.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건강을 위협하는 겨울,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제철 식재료를 살펴보자.

글 엄용선 / 사진 정우철 / 푸드 스타일링 이윤혜 / 감수 황진아(명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겨울철 천연 보약,
뿌리식물

뿌리식물은 겨울철 추운 날씨를 대비해 뿌리 속에 영양분을 그대로 간직하기 때문에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한 뿌리식물은 해독작용은 물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추운 겨울, 자꾸만 움츠러드는 몸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뿌리식물을 섭취하자.

신진대사에 좋은, 연근

식이섬유가 풍부한 연근의 주성분은 녹말. 주로 조림이나 정과(正果)로 먹으며,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겨울이 제철인 연근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연근은 피를 멎게 하고, 뭉친 피를 풀어준다. 생것은 토하거나 설사를 한 뒤에 허해서 나는 갈증을 멎게 해주고, 쪄서 먹으면 오장을 아주 잘 보하며 콩팥, 방광, 대장, 소장을 든든하게 해준다. 여러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뮤신, 카테킨과 비타민B12, 비타민C 등은 말초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내장 전체의 활동을 부드럽게 하고 체온상승을 돕는다.

  1. 고르는 법 너무 길거나 굵은 것은 좋지 않으며, 양쪽 모두에 마디가 있는 중간 길이의 둥근 것을 고른다. 잘라 보았을 때 속이 하얗고, 구멍의 크기가 작은편이면서 구멍에 검은 액체가 없는 것이 좋다.
  2. 손질법 겉에 묻은 흙을 물로 깨끗이 씻은 후 필러나 칼을 이용해 껍질을 벗긴다. 연근은 아린맛이 강한데, 조리하기 전 살짝 데친 후 찬물에 담가 놓거나 식초물에 10분 정도 담가둔다.

고기류와 궁합이 좋은, 더덕

약용과 식용으로 두루 쓰이는 더덕은 사포닌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쌉싸래한 맛이 특징이다. 어린잎은 삶아서 나물로 만들어 먹거나 쌈으로 먹고, 뿌리는 장아찌, 생채, 자반, 구이, 누름적, 정과, 술 등 다양한용도로 활용된다. 더덕은 칼륨, 철분, 칼슘, 인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알칼리성 식품으로 고기류와 함께 섭취하면 고기의 산성 성분이 중화되어 궁합이 좋다. 또한 혈관질환과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1. 고르는 법 표면 주름이 깊지 않으며 곧게 뻗은 것이 좋다. 내부에 심이 없는 부드러운 것, 머리 부분은 1cm 이하로 짧은 것이 좋다.
  2. 손질법 흙을 깨끗이 씻어낸 후 칼집을 내어 외피를 벗겨낸다. 요리하기 전 소금물에 약 10분 정도 담갔다 꺼내면 쓴맛은 줄어들면서 사포닌 성분은 보호할 수 있다.

찬 속을 달래주는,
과일류

기온이 낮아지면 감기나 비염, 장염 등 환절기 질환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면역력을 높여주는 각종 건강식품이 인기인데, 이러한 면역력은 사실 체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체온이 낮아지면 몸의 기능과 면역력은 덩달아 떨어진다. 몸의 구석구석이 찬 이유도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따뜻한 피가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상범위 내에서 몸의 온도를 최대한 따뜻하게 유지하면, 원활한 혈액순환, 높은 신진대사 활동, 그리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줘 각종질병을 개선한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섭취로 체온을 높여보자.

호흡기 보호에 탁월한,

[동의보감]에 의하면, 감은 갈증을 멈추고 폐위(기침을 하면서 가래침, 피, 피고름이 나오는 병)와 심열(상체에 기와 열이 몰리는병)을 치료한다. 호흡기를 보호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지닌 감은 식초로 만들어서도 먹는데 조선 후기 [산림경제]에 따르면 감을 항아리에 넣어서 숙성시키는 방법으로 가정에서 직접 담가 먹었다고 한다. 감식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의 해로운 독성을 제거시켜 숙취해소, 피로회복, 고지혈증과 지방간 회복에 좋다.

  1. 고르는 법 전체적인 겉모양에 상처나 흠집이 없고 매끈한 것으로 둥근 사각형의 모양이 제대로 잡힌것이 좋다.
  2. 손질법 깨끗이 씻어 꼭지를 떼어내고 껍질을 벗겨 그대로 섭취한다. 이때 감의 속심은 타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자칫 변비를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제거하도록 한다.

여성 건강에 좋은 빨간 보석, 석류

석류는 그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고 시다. 신맛은 갈증을 없애고 기운이 흩어지는 것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며, 석류 속의 풍부한 에스트로겐은 유방암과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여성의 건강과 미에 지대한 역할을 한다. 또한 입 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이나 편도선염, 인후염, 구창, 목소리가 쉰 사람에게 적합하고 위산결핍에 효과가 좋다. 전남 고흥석류는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지리적표시 제94호로 등록되었다.

  1. 고르는 법 들었을 때 무겁고 약간 거친 듯하면서 연한 붉은색을 띄는 것이 좋다. 만졌을 때 외피가 단단하고 상처가 없으며 묵직하고 단단한 것을 고른다.
  2. 손질법 깨끗이 세척한 석류의 윗부분을 칼로 도려낸다. 하얀 심이 있는 부분으로 칼집을 내 여러조각으로 쪼갠다. 그 속의 알맹이를 골라낸다.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채소류

채소의 경우, 특유의 매운맛 성분이 혈액순환을 도와 몸의 온도를 높여주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준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마늘, 생강, 계피, 인삼 등이 있다. 그 외 따뜻한 성질로 체온을 높이는 겨울철 식재료에는 늙은호박과 시래기가 있다.

암세포 증가를 억제하는, 늙은호박

황색의 둥근 호박으로 우리나라 호박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한다. 크기가 크고 표면은 황색으로 향미가 독특하고 익을수록 당도가 높아진다. 호박 특유의 단단한 조직감은 껍질과 씨를 제거한 후 얇게 채를 썰어 부침개로 먹거나 호박범벅, 호박죽, 강정을 만들어 먹기에 좋다. 호박의 노란빛은 카로티노이드라는 성분으로, 섭취 후에는 비타민A로 바뀌며 암세포 증가를 억제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노폐물을 제거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독성물질을 억제해서 세포를 보호하여 소화와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다. 또 출산 후 붓기를 빼주고, 이뇨, 야맹증, 설사, 변비, 감기 등에 효과가 좋다.

  1. 고르는 법 껍질이 노랗고 윤기가 흐르며 단단한 것, 표면의 골이 깊고 꼭지가 움푹 들어간 것, 하얀 가루가 생긴 것이 좋다.
  2. 손질법 깨끗이 씻어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적당하게 썰어서 사용한다. 사용하고 남은것은 물기가 생기지 않도록 냅킨으로 싼 후 비닐팩에 넣어 냉장보관(0~5℃에서 7일)한다.

섬유질의 보고, 시래기

푸른 무청을 새끼 등으로 엮어 겨우내 말린 시래기는 푹 삶아 찬물에 우렸다가 각종 반찬을 만들어 먹는데,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이다. 비타민A, B1, B2, C, K, 칼슘, 철분, 아미노산, 섬유질이 풍부한데, 골다공증, 독소물질 배출과 대장암 예방에 특효가 있다. 시래기 끓인 물은 목욕수로도 활용되는데, 기혈의 흐름을 왕성하게 해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시래기의 원료가 되는 무청에는 비타민A의 모체가 되는 카로틴과 엽록소가 들어있어 조혈작용을 촉진하고 지혈, 세포건강, 항알레르기 등의 중요한 생리작용을 한다.

  1. 고르는 법 줄기와 잎이 너무 질기지 않고, 푸른빛을 띠며 부서진 부분이 적은 것이 좋다.
  2. 손질법 소금물에 살짝 데쳐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말려야 비타민 손실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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